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최근 전기차 충전소 주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주식에 대해 많은 주변 지인들이 이야기하고, 신문에서는 유명한 애널리스트들이 10년 뒤 열 배의 수익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 충전소 시장과 종목에 대해 알아야, 해당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상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전소'는 전기차의 성장과 함께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먼저, 전기차 충전소 시장(Market)의 성장성을 살펴봅시다. 시장의 성장률이 높다면, 자연스레 해당 시장에 속하는 주식의 성장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전기차 충전소 시장의 성장성, 전기차 충전소의 종류, 관련주의 점유율 마지막으로 전기차 충전소 대장주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읽고 나면, 여러분들은 전기차 충전소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본인이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하는 만큼, 꼼꼼히 읽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밀어주는 전기차 충전소 시장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0% 이상 감축 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범을 퇴치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 온실가스 배출 1위 원인은 바로 교통(29%)입니다. 따라서 바이든 정부는 2022년 전기차 충전소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미국 정부에서 밀어주고있는 시장(Market)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단계 구분
전기차 충전소의 종류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레벨 1 충전은 가정용 콘센트와 동일합니다. 추가로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콘센트에 코드를 꽂으면 되는 방식입니다. 미국의 가정 집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방법으로 충전하는 집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주차장 코드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이른바 '도둑충전'이 뉴스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충전방식은 전기차 충전소의 사업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레빌 2 충전은 현재 상업용, 가정용 충전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고속충전 방식입니다. 약 2시간이면 승용차 기준으로 모든 충전이 완료됩니다. 또한 태양광과 연계하여 전력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어, 전력발전에 대한 의존성을 절하시킬 수 있습니다. 해당 방식은 가정에도 설치할 수 있어 B2B, B2C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레벨3에 해당하는 'DC 급속 충전기'는 오직 상업용으로만 활용 가능합니다. 해당 충전 방식은 초고속 충전 방식입니다. 단 20분만에 승용차 기준 모든 충전이 완료됩니다. 또한 24시간 가동되는 화물용 트럭은 빠른 충전이 필수이기 때문에, B2B에 더 큰 강점을 둔 충전 방식입니다. 다만, 고성능의 장비인 만큼, 유지/보수 및 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단계 별 점유율
전기차 충전소 단계(종류)별 점유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evel 1은 전기차 충전소 비즈니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Level 2는 가정용, 상업용으로 가장 고르게 분포되어있는 방식입니다. 가정에서는 차를 주차해놓기 때문에, 굳이 고성능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상업용으로써, Level 2 충전방식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따라서, DC 고속 충전 방식 대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Level 3, DC 고속 충전 방식은 아직 시장에 많이 보급되지 않은 방식입니다. DC 고속 충전 방식은 전기차 충전소 설치 비용이 다소 높기 때문에, 빠른 충전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은 아닙니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신다면 5분 내외의 EV 충전기 영상을 시청 부탁드립니다.
전기차 충전소 시장 점유율
레벨 2 전기차 충전소 대장주는 '차지포인트(티커 : CHPT)' 입니다.
최근, 차지포인트는 초기 설치비용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 성장률은 압도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회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세마커넥트, 블링크차징 등의 기업이 2~3위를 차지하고있습니다만, 점유율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지포인트에 대해서는 하단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DC 고속 충전소의 점유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DC 초고속 충전소 시장 점유율 1위는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미국 내 위치한 1,000여 개의 '슈퍼차저'(테슬라의 전기차 고속충전기 브랜드)를 테슬라 차주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론머스크는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를 모든 전기차 브랜드에게 오픈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전 세계의 슈퍼차저도 모든 브랜드에게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해당 시장의 성장성 또한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뒤이어 2위는 EVgo입니다.
EVgo는 DC고속충전을 중점으로 하는 전기차 충전소 기업입니다. 테슬라가 전기 승용차 고객을 위한 충전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EVgo는 상업용 트럭, 고속버스 등에 방점을 찍고 있는 기업입니다. 상업용 교통 충전에 특화된 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Level 3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다음은 전기차 충전소 대장주 3종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충전소 대장주 1 : 차지포인트
차지포인트(ChargePoint Holdings)는 Level2 전기차 충전소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차지포인트는 7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당 충전소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설비와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기차 업체의 차종에 관계없이 충전이 가능하여, 플랫폼이 개방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의 지속성도 우수한 편입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것처럼, 차지포인트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 가능한 위치, 전력관리, 결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투자 매력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기차의 침투율(Penetration)이 높아질수록, 차지포인트의 충전소(Ports) 수도 증가합니다. 2021 현재 레벨2 전기차 충전소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성장성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위의 차트와 같이 2026년에는 전체 전기차 대수 대비 10%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개수가 100개라고 가정했을 때, 차지포인트의 충전소 수가 10개나 되는 것입니다.
현재 전가치의 침투율이 2.9%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지포인트 주식의 성장률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6년까지 50%씩 매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Level 2 전기차 충전소의 대장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충전소 대장주 2 : 테슬라
테슬라 충전소는 Level 3인 DC 고속 충전 방식에서 약 5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점유율 22.2%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테슬라 충전소는 테슬라 차주들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미국의 경우 모든 전기차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되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성장률도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021 2분기 기준 테슬라 슈퍼차저 정류소 수는 2966대, 충전기 대수는 26,900대에 달합니다. 이는 각각 연 성장률 46%, 49%에 달하는 높은 수치입니다. 테슬라 전기차와 테슬라 충전소의 성장성은 유망합니다.
다만, 테슬라의 충전포트는 여타 충전소와 다른 점을 가집니다. 아이폰의 충전기는 아이폰에서만 충전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테슬라 충전소의 충전단자는 테슬라 전기차에만 충전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에따라 '호환성'에 있어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호환 가능한 포트를 따로 판매 중에 있습니다. 애플이 충전기를 팔아서 올린 매출도 높은 편인 만큼, 오히려 기회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전기차충전소 대장주 3 : EVgo
EVgo의 시장 점유율은 18.2%입니다.(Level 3 DC 충전방식 기준)
EVgo가 DC 고속 충전 방식을 활용하는 이유는 전기차의 크기가 커질수록, 고속충전방식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EVgo 공식 투자자료에 따르면, 상업용 차량에서 자사의 충전소가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배달용 밴, 트럭, 대형 화물트럭 등이 전기차로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자사의 매출 및 점유율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EVgo는 GM과 협업하여, 2025년까지 약 2700대의 충전소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현재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에게도,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선점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만큼 미래에 꼭 필요한 인프라라는 뜻입니다.
전기차 충전소 매수 시나리오
그렇다면 전기차 충전소 대장주 중 어떤 주식을 사야할까요?
지금까지 전기차 충전 방식, 시장점유율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는 충전 방식 별 Level을 이해하고 어떤 기업이 해당 섹터 내 1위를 점유하고 있는지 배웠습니다.
시나리오를 써보세요. 투자는 자신의 몫입니다.
미래에 단가가 저렴하고 호환성 및 범용성이 높은 충전소가 유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Level 2 전기차 충전소의 대장주 '차지포인트'가 좀 더 매력적인 투자처일 것입니다.
혹은, 앞으로 기술발전이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초고속 충전방식의 단가절감을 획기적으로 이뤄낼 것이다. 상업용 차량을 위한 초고속 충전소가 필수적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Level3 전기차 충전소(DC고속충전방식)의 대장주 테슬라와 2위 EVgo가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5년차트를 살펴보세요.
5년동안 3~40%에 달하는 높은 변동성을 이겨낸 투자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변동성을 이겨낸 투자자는 해당 주식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였기 때문에 그 과실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주변 지인이 유망하다고 떠들고 다니는 주식을 매수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땀흘려 공부한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속 성장주들의 '높은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충전소 이외에도 유망한 친환경 주식에 대해 알차게 설명되어있는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드립니다.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매수하는 것 만큼 알찬 방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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